민경매 해남군의원, 전 군민 탄소중립 운동 동참 호소
민 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쓰레기 분리수거로 재활용품 자원순환운동 확대' 등 제안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1-17 15:55:49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각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함께 수거 분리해 자원순환사업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매년 증가한 쓰레기 재활용품 자원순환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민경매 해남군의원(해남읍, 마산면, 산이면)은 17일 제 333회 해남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출된 쓰레기 재활용품 자원순환을 위해 ‘전군민 탄소중립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민경매 의원은 지난해 10월 임시회 자유발언에 이어 이날도 전 군민 탄소중립 동참을 호소한 가운데 탄소 중립을 위한 1회용품 줄이기 실천과 노인일자리 패러다임 전환 등 자원순환정책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해남군은 자원재활용 율을 높이기 위해 에코플랫폼을 읍 해리에 조성하고 있어 에코 플랫폼이 완공되면 해남읍과 각 면사무소로 배출하던 자원들이 그곳으로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민들이 직접 특정 장소까지 이동해 자원을 배출하는 시스템으로는 자원순환 정착은 어렵다며, 실생활에서 배출된 재활용자원은, 배출장소가 가까운 곳에 모아져 에코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으로 갖춰져야 실효성이 높고, 쓰레기 수거차량과 구분해 자원을 배출할 시스템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남군은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함께 수거하고 있다. 이때 수거된 재활용품은 길호리 자원순환센터에서 다시 분리해 판매와 자원순환사업으로 재횔용 되는데 재활용 율은 2021년 56.9%에서 2023년에는 67.6%로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거량은 지난해에 15,985톤으로 7,951톤이(50%) 소각 처리, 1,154톤(7.2%)이 매립, 음식물로 4,885톤이 수거, 재횔용 1,995톤이 수거돼 12.5%가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처리됐다.
이와 같은 내용을 밝힌 민 의원은 해남군이 재활용품 확대를 위한 자원재순환 시스템 구축과 함께 쓰레기 총량 감소에 대한 대책 강구도 주문했다.
민 의원은 또 해남인구 1/4이 아파트에 거주한 공동주택이 생활쓰레기 배출량도 가장 많다고 지적하며, 공동주택 중 몇몇의 아파트는 자체적으로 자원재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분리수거 등 미흡함도 있어 아파트에 자원순환 노인일자리 파견을 제안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자원이 폐비닐인데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 중 폐비닐만 분리를 잘해도 쓰레기량이 60~70% 감소된다. 또 앞으로 쓰레기 매립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민의원은 아파트 단지부터 폐비닐 수거운동을 전개하고, 이러한 자원이 에코 플랫폼으로 모아질 수 있는 노인일자리 및 수거체계를 구축돼야 한다며 각 아파트에서 철저히 분리된 자원이 에코플랫폼으로 모아지는 시스템 구축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경매 의원은 또, 해남군은 그동안 1회용품 없는 청사운동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했다고 격려하며, 해남읍사무소를 필두로 올해는 각 경로당에 1회용품 없는 노인정 조성으로 각 경로당을 이용하신 선배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운동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경로당 운영비로 지원되는 일상경비에 1회용품 구매 지출항목을 없애고 또 어르신들을 상대로 교육 진행의 필요성, 군 실과소와 읍‧면에서는 이장회의 등 각종 회의 시, 그리고 영농교육 시 탄소중립 정책이 필수교육 항목으로 추가할 것도 제안했다.
또한 올해 전 군민들께서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 참여 유도를 위해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첫 번째, 마을로 출근하는 노인일자리를 515개 전 마을로 확대하고 이에 참여하는 노인분들이 탄소중립 선구자라는 교육을 병행, 또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자원의 분리부터 불법소각 감시, 마을회관 1회용품 저감운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규정할 것,
두 번째, 각 마을과 아파트에서 분리 배출된 자원을 수거할 수거 시스템 구축, 주민들이 에코 플랫폼이나 읍‧면사무소까지 직접 가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에서 배출된 자원을 별도 수거하는 시스템 구축할 것,
세 번째, 해남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자원순환 노인일자리를 배치하고 모든 경로당에 1회용품 제로운동 정착 실시.
네 번째, 폐비닐 수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배출 쓰레기 총수거량 감소 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민경매 군의원은 전 군민이 함께하는 자원순환 운동이야말로 해남의 공동체도 강화되고, 군민들의 자긍심도 높여 줄 것이기에 해남군의회와 해남군이 힘을 합쳐 전 군민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1번지 해남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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