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흉기 위협 억대 강탈한 중국인들

30대 2명 범행 하루만에 체포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4-10 15:55:27

[인천=문찬식 기자] 사업가인 지인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억5000만원을 빼앗은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 등 중국 국적 30대 남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8시20분경 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인 중국 국적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5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주거지인 해당 오피스텔 앞에서 기다리다가 피해자가 집에 들어가려고 현관문을 열자 따라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사업가인 B씨가 집 안에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에 나서 9일 오후 7시경 서울 한 호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번 범행에는 다른 30대 중국인 2명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B씨가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이전에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가로 확인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며 "피의자를 검거한 강력팀 형사 3명에게는 인천경찰청장이 즉시 포상했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