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서리풀 휴(休) 갤러리, 장애작가 특별 기획 전시 'Beastudio_숲의 초상' 展 개최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11-25 15:57:09

▲ 서리풀 휴(休) 갤러리 11월 전시포스터. (사진=서초문화재단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초문화재단 서리풀 휴(休) 갤러리에서는 오는 12월12일까지 장애작가 특별 기획 전시 'Beastudio_숲의 초상'를 개최한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2020년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개편한 이후, 구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휴식과 영감을 제공하는 문화적 쉼터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2024년부터는 전시 공모를 통해 청년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매년 장애예술가 특별전을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폭넓은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용원 작가의 개인전으로, 숲을 이루는 나무 대신 다양한 동물들의 얼굴로 숲의 존재를 재해석한 독창적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Beastudio: Portrait of the Forest”는 작가가 내면의 작업실 ‘Beastudio’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통해 생명과 감정, 본능이 교차하는 숲의 초상을 그리는 전시다. 

 

작가에게 숲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얽히며 만들어내는 관계의 공간이며, 화면 속 동물은 묘사의 대상이 아닌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대신 말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작품에서는 직관적인 선, 자유로운 색채, 거침없는 붓질이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동물들의 눈빛과 몸짓, 반복되는 선의 흐름 속에는 원초적 생명력과 감각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논리나 계산보다 본능적이고 솔직한 감정의 기록이며, 이러한 순도가 김용원 작가 회화의 고유한 힘을 이룬다. 개별 작품은 하나의 독립된 초상인 동시에, 함께 놓였을 때 하나의 생태계처럼 호흡하며 거대한 숲의 초상을 완성한다.


서리풀 휴(休) 갤러리 관계자는 “각기 다른 동물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 존재가 모여 이루는 숲의 리듬을 체감하게 되는 전시”라며, “관람객이 작품 속 동물의 눈빛을 마주하며 자신 안의 본능과 감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초문화재단 서리풀 휴(休) 갤러리는 2020년부터 서초심산독서실 로비를 전시공간으로 운영하며 지역예술가, 장애인 작가, 청년 예술인 등 다양한 예술인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적 쉼터로 자리매김해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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