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모든 초·중·고교 기숙사에 스프링클러 설치

5년간 3199억 투입
947개교 1278동 대상 추진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08-02 15:58:03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전국의 초·중·고교 기숙사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교육부는 화재 위험에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기숙사, 모든 층에 설치기준과 관계없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화재 예방 및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연면적 5000㎡ 이상 기숙사의 모든 층 또는 연면적 100㎡ 이상 합숙소(간이 스프링클러)에만 스프링클러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의 초·중·고교 기숙사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은 전체의 21%(248교)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숙사의 경우 다수 학생의 생활 및 숙박 공간으로 특히 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숙사라고 할지라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오는 2026년까지 947개교(1278동) 기숙사를 대상으로 3199억원을 투자해 스프링클러 설치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3일 광주 서석고등학교와 보문고등학교의 학생 기숙사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학생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