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학등록금 최대 5.64% 인상··· 13년來 최대폭
교육부, 법정 한도 공고··· 3년간 물가 상승률 반영
인상 자제 권고··· 동결·인하땐 국가장학금 지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12-26 15:59:0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대학들이 오는 2024년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대 5.64% 올릴 수 있게 됐다.
26일 교육부가 공고한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에 따르면 내년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는 5.64%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1.79%포인트(p) 올랐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인상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2학년도(5.0%) 이후 12년 만이다. 또 정부가 등록금 인상 상한을 공고한 2011학년도(5.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2012학년도 이후 대학 등록금 인상한도는 하락해 2017학년도에는 1.50%를 기록했다.
인상한도는 2022학년도에도 1.65%로 1%대를 기록했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4.05%로 상승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2024년에도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는 국가 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한다. 교육부가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해오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에 국립대학 육성 및 지방대·전문대 활성화 사업을 전년 대비 25% 수준 증액하는 등 고등교육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대학별 평균 등록금은 2024년 4월 말 대학 정보공시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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