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안되면 11일부터 총파업"

기자회견 열어 "마지막 경고"
고속철도 통합·안전대책 촉구
서울 지하철 동시파업 우려도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12-02 15:59:5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교섭 핵심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2일 오전 서울역 동쪽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며 총파업 계획을 공개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교섭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 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철도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강철 위원장은 "우리의 마지막 요구마저 묵살된다면,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라며 "11일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열차를 멈추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엄길용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승리할 때까지 공공운수노조의 모든 자원과 역량, 조직력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24년 12월5일에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년 3개월 만의 총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도 오는 12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