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보길 예작도 '예술섬 명소화' 시동

둘레길ㆍ사계절 허브 정원ㆍ명상공간 등 조성키로
예술가 거주 공간도 마련... 오는 2027년 완공

김우정

kwj@siminilbo.co.kr | 2024-05-30 15:59:44

[완도=김우정 기자] 전남 완도군이 보길 예작도를 명소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23년 노화(보길), 소안을 다니는 야간 여객선 운항이 시작되고, 예작교(해상 인도교)가 준공되면서 보길 예작도를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에 군은 예작도의 돌담길 등 예스러움과 천혜의 자연환경,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20가구가 거주하는 예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후 4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의 콘셉트는 ‘예술 섬’이다.

일본 나오시마는 섬 전체가 예술인들을 위한 미술관으로 예술가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군은 예작도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보존하며 이를 관광 콘텐츠화하고자 ‘둘레길(치유길)’, ‘사계절 허브 정원’, ‘멍존 명상 공간’, ‘소소재 조각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빈집 리모델링으로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마련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관광객들이 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투자 심사 후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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