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앱으로 가출 아내 찾아 흉기협박
20대··· 구속영장 신청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06-16 16:01:44
[화성=송윤근 기자] 중고거래 앱(어플리케이션)으로 가출한 아내 위치를 파악한 뒤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10분쯤 화성시의 한 거리에서 자신의 아내인 30대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앱에서 B씨의 활동 지역이 동탄신도시 일대로 나오자 A씨는 흉기 등을 소지하고 이 일대로 찾아와 B씨가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중고거래를 미끼로 B씨를 불러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게서 가정폭력 등 과거 경찰 신고 이력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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