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민자 공사비 미지급 사태

청양中 등 5곳 사업장서 미납
하도급 업자 규탄집회 개최

최복규 기자

cbg@siminilbo.co.kr | 2024-09-23 16:01:29

[청양=최복규 기자] 충남 청양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BTL사업이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 13일 12개 하도급 업자들이 자재비와 임금을 지급하라며 청양군 일원에서 원청건설업체와 교육청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023년 11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라는 사업명으로 노후학교를 최신 시설로 탈바꿈하는 민자 사업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학교는 천안시(직지초ㆍ천안일봉초ㆍ천안북중), 태안중, 청양중학교 5개 학교이며, 총 사업비는 386억원이다.

이중 청양중학교 사업비는 83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청양군의 하도급 업체 12곳은 지난 추석 전 자재비와 임금 8억여원을 지급받기로 했는데 원청업체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양군 뿐만 아니라 5개 학교 모두 공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사업 발주처인 충남교육청을 규탄할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충남교육청 '미래 학교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민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어떻게 해야될지 찿아보겠다"라며 "원만하게 해결될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BTL 사업이란 민간이 자금을 들여 학교,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건설(build)하고, 완공 이후 소유권은 정부로 이전(transfer)하되,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lease)를 지불하여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공공사업 진행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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