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서부로 붕괴사고 관련 기자회견 개최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 2026-02-27 17:03:51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7월 오산시 서부로 일대에서 발생한 지반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행·설계·시공·감리 전반의 문제점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 오산시가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과 후속 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조위는 보강토옹벽으로 유입된 빗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아 수압이 가중되면서 붕괴가 발생했으며,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단계의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시는 유지관리 조치와 민원 대응, 사고 당시 현장 조치 경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2023년부터 붕괴 직전까지 5차례 정밀·정기 안전점검에서 모두 B등급을 받았으며, 사고 전 민원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과 임시 보수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사고 당일에는 포트홀 보수와 차량 통제, 재난문자 발송 등 조치를 병행했으며, 현장점검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시는 지반조사를 의뢰하고 도출된 분석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조사 과정에서 뒤채움재 일부 부적합, 설계와 다른 보강재 사용, 배수시설 설치 기준 초과 등이 확인됐으며, 실제 시공 조건을 반영한 구조 해석에서도 일부 구간이 설계 안전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근거로 사고 원인이 단순 강우 요인보다는 설계·시공 단계에서 형성된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수체계 점검과 보강토 옹벽 전수 확인 등 보완 대책을 추진하고, 5월 완공을 목표로 임시 우회도로 개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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