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였다" 1년간 2600차례 허위 신고

60대 구속···동종범죄 전력도
"폭행당했다" 악성 신고 일삼아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5-07-31 16:03:29

[김해=최성일 기자] 112에 수백회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이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경부터 오후 7시14분경까지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 등으로 114회에 걸쳐 112에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등 요구를 하며 최근 1년간 2천600건 넘게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그동안 이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벌금 등 처분을 받고도 범행을 반복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거창에서도 허위신고를 반복한 50대가 구속됐다.

거창경찰서는 지난 6월18일 "괴한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하는 등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363회에 걸쳐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은 혐의로 50대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B씨는 허위신고 외에도 술을 마시면 동네 주민들을 위협하고 물건을 훔치는 등 주취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7월1일부터 8월까지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는 등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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