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만명대··· 재유행 정점 지난 듯

위중증 569명·사망 75명
당국 "당분간 정체·증가"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08-31 16:03:20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3961명 늘어 누적 2324만6398명이 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1만5638명)보다 1만1677명 줄었다.

1주일 전인 24일(13만9307명)보다는 3만5346명, 2주일 전인 17일(18만751명)보다는 7만6790명 각각 적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판단하면서도 위중증·사망자수 증가는 경계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8월 3주에 정점 구간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감염 후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과 사망 사례는 당분간 정체하거나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11만3350명→10만1124명→9만5592명→8만5262명→4만3142명→11만5638명→10만3961명으로, 일평균 9만4010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줄었지만, 해외유입 사례는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458명으로 전날(380명)보다 78명 증가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0만3503명이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9월3일 오전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항공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수는 569명으로 전날(591명)보다 22명 감소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5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676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각각 87.9%, 90.7%를 차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8.6%(1848개 중 713개 사용)로 직전일(42.4%)보다 3.8%p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2만5224명으로 전날(53만4840명)보다 9616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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