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총력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3-05-23 16:03:42
목포대ㆍ순천대 등 9개 대학과 인재양성 협약 체결
교육 시설ㆍ기숙사ㆍ연구진ㆍ기술 등 공동 활용키로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가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사업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의 전남 유치를 위해 9개 대학과 바이오 인재양성 서면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서면으로 진행한 이번 협약에는 도와 화순군,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동신대학교, 초당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ㆍ외 바이오 인재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 전남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기관이 보유한 바이오 교육 시설과 기숙사, 연구진 및 기술 교류 등 우수 기반 시설을 국내외 바이오 인력양성에 공동 활용하게 된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가 간 백신 불평등 완화를 위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도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전남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전남 바이오인력양성 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다국적 바이오 기업과 업무협약을 하는 등 대내ㆍ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은 전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에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인증, 해외규제교육 등 전주기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백신 교육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산업통상자원부) 등 최고의 백신 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도는 이달부터 취업 준비생 24명을 선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하고 하반기엔 지역 대학생과 고교생 380여명에게 바이오의약품 실습교육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 인재양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10월에는 외국인 교육생 4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생산공정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으로, 세계적 바이오 인재양성 거점이 될 준비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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