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최첨단 실감음향시스템등 도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6-19 17:05:0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전국 최초 최첨단 음향시설로 새단장한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21일부터 클래식부터 뮤지컬, 오페라까지 아우르는 고품격 공연이 펼쳐진다.
19일 구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서라운드 효과와 입체 음향으로 관객에게 마치 공연장 중앙에 서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실감음향시스템(immersive)’, 그리고 공연장의 잔향 시간을 1~3초까지 조정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잔향가변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잔향가변시스템은 도쿄 국제 포럼홀, 폴란드 바르샤바 오페라 하우스, 스웨덴 왕립 오페라하우스에도 설치된 음향 기술이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한 공연장은 국내 공연장 중 서초문화예술회관이 유일하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초문화예술회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중앙에는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생생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천장 조명도 추가 설치해 공연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리모델링과 함께 티켓 예약 시스템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는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없어 현장에서 줄을 서는 등 불편함이 많았으나 이제 홈페이지에서 예스24 예매 시스템과 연계해 사전 좌석 지정이 가능하다.
전국 최초 최첨단 음향시스템 도입인 만큼 전국 공연장의 음향감독을 초청해 실감음향·잔향가변 시스템을 동시에 구현해 들려주는 ‘음향 시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최첨단 음향시스템 도입으로 서초문화예술회관이 고품격 문화시설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시설에 걸맞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서초구를 대한민국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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