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장용준 전 국립진주박물관장에 명예시민증 수여
박물관 이전 건립 등 남부권 문화거점 기반 마련
지역 문화발전 기여·도서 3000권 기증 등 공로
엄기동 기자
egd@siminilbo.co.kr | 2026-05-15 16:05:01
진주시는 15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장용준 전 국립진주박물관장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번 명예 시민증 수여는 장 관장이 2024년 5월부터 2년간 재직하며 거둔 탁월한 성과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장 관장은 재임 기간에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진주시가 남부권의 문화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으며,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장 관장은 떠나는 순간까지 지역의 문화 발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그는 평소 소중히 소장해 온 박물관 도록, 학술보고서, 고고학·미술사·인류학 분야의 전문 서적 등 총 3000여 권의 개인 소장 도서를 진주실크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된 도서들은 향후 진주실크박물관의 전시·연구 및 교육 수준을 높이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장 관장은 기증받은 ‘진주 금산김씨 문중 소장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써왔다.
장용준 관장은 소감을 통해 “진주시 명예시민이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진주에서 근무하며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애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기증한 도서들이 진주의 문화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일동 진주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헌신하고, 소중한 개인 소장품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장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장 관장님의 공로를 진주 시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관장은 오는 5월 1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유산 관리의 중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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