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준석, 국힘으로 유턴 안 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11-16 16:05:43

“尹 태도 바꾼다고 국민의힘 문제 해결되는 건 아니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16일 “국민의힘으로 유턴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일관성과 신뢰인데 지금 저렇게까지 얘기하고 나서 유턴을 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자기가 처한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의 직전 대표를 하신 분이고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애정과 또 고쳐서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겠지만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도 민주당에 대해 오랫동안 지지했고 애정은 있지만 지금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과는 완전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가서 뭐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 안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에서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소위 반명(反이재명) 의원들에게 공천주고 이런다고 민주당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다거나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원회의 말을 듣는다거나 해서 국민의힘의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면 이준석 대표도 저를 만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4월부터 지금 이 구조로는 도저히 안 되고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굳이 저를 만나서 얘기했을까 싶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젠더 문제’ 등 이준석 전 대표와의 입장차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저와 생각이 다른 지점이 많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하는 게 좋은 정치”라며 “민주당은 별 차이도 안 나는데도 수박이니 하고 국민의힘도 내부 총질이라고 하지 않는가. 국민들이 싫어하는 게 그런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당을 하는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나 저나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지금 정치가 이 모양이 된 데에 책임이 있다”며 “차이가 있거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또 참고 뒤로 물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납득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다음 총선 전까지 할 수 있는 건 한두가지가 있고 정말 본질적인 데 집중해야 한다. 거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면 같이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안 되고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차이가 나는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중요한 목적을 위해 같이 하자고 해야만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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