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치매 노모 살해

60대 긴급 체포…경위 수사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6-01-15 16:05:45

[광주=정찬남 기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6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쯤 80대 어머니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기간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홀로 부양해 왔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부담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사용하던 1톤 화물차에서는 “형편이 너무 어렵다”, “내가 죽으면 화장해 달라”는 취지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됐다. A씨는 일정한 직업이나 고정 수입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전날 오후 또 다른 자녀가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씨가 타고 다니던 화물차 적재함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부패는 심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목을 졸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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