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해 파사석탑' 유형문화유산 지정 예고
주민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
삼국유사 등 고문헌 기록 다수
김점영 기자
kjy@siminilbo.co.kr | 2024-07-25 16:05:35
김해 파사석탑은 1996년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관리돼 오다가 경남도에서 김해 파사석탑의 지역적 상징성이 크다고 판단해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을 추진해왔다.
김해 파사석탑은 김해시 구산동 수로왕비릉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방형에 가까운 자연석 석재를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로 연판이 조각된 석재가 기단을 구성하고 있다.
추정 기단석 위로 6매의 석재가 올려져 있는데, 이들 석재는 특별한 결구(結構) 없이 석재의 요철(凹凸) 면을 이용해 수직으로 쌓여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해읍지' 등 여러 고문헌에서도 파사석탑을 ‘돌빛이 붉게 아롱졌으며 질은 좋으면서 무르고, 조각한 것이 매우 기이하다.’라고 쓰여 있어 예로부터 파사석탑은 문화유산 가치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도는 올 4월 관계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해 문화유산 가치를 조사했고, 지난달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를 열어 김해 파사석탑의 연혁, 석탑의 특징, 문화유산 승격 지정 가치 등을 검토했다.
도는 ‘김해 파사석탑’에 대해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유형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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