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수사 속도
市종합건설본부 압수수색 착수
경찰,공무원 4명 등 22명 입건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6-01-15 16:06:57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공사 발주처인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공사 관련 서류와 업무 처리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그동안 총 5차례에 걸쳐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설계·시공·감리·감독 등 공사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왔지만, 발주처인 광주시에 대한 강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발주처인 광주시의 관리·감독 책임 여부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재욱 종합건설본부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압수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경찰 수사 내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관련 학회 등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결론을 내기까지는) 불가피하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확보된 증거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지난달 11일 신축 중이던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해당 도서관은 광주시가 혐오시설이었던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51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사고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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