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힐링플레이 & 힐링무비」 개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05-19 16:12:32

▲ 2022년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포스터 (사진제공=종로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가 UN이 지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하며 21~24일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주간행사 「힐링플레이 & 힐링무비」를 개최한다.

 

공연과 영화에 내포돼 있는 문화다양성을 공유하고 세대, 지역, 젠더, 인종 등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먼저 21일 ‘힐링플레이’는 관내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단 학전과 협력해 어린이 뮤지컬 ‘슈퍼맨처럼-!’을 선보인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작품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를 갖게 된 소년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두 명의 수어통역사가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개최 예정이다. 공연 관람뿐 아니라 차별금지 어린이 서약서를 작성하고 수어를 배워보는 시간 또한 병행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교훈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어서 21~24일 열리는 ‘힐링무비’에서는 문화다양성 영화 9편을 애무시네마 및 씨네큐브에서 상영한다.

 

2022년 아카데미에서 3관왕을 거머쥔 <코다>, 17년 만에 서울 시내에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게 된 장애인 부모들이 등장하는 <학교 가는 길>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을 감상하며 시대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다 상영 후 특별 게스트를 초대해 영화 속 문화다양성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했다.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발맞춰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을 포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문화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차이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라면서 “문화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 다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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