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에게 추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로 지난 14일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 등에서 35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겠다고 한 뒤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20년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검찰은 수사를 지속해왔고,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며,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예정된 '전·현직 검사 술 접대 의혹' 관련 1심 선고 역시 김 전 회장의 요청으로 오는 30일로 연기됐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

현재 그는 보석으로 지난 7월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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