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ㆍ와이파이 활용 인파 밀집사고 막는다
행안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점검회의
내년엔 24시간 산불 감지 ICT 플랫폼 30→44곳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4-10-23 16:12:41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정부가 2025년부터 인파관리시스템에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이용 정보를 추가해 인파 밀집도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23일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 대응 혁신방안’ 제24차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추진 성과를 점검하며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정보로 분석된 데이터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안전 예방 대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방 현장지휘관의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하고, 가상 재난 현장 시뮬레이션 여상을 배포할 계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4시간 산불을 감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은 현재 30곳에서 내년엔 44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256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며 “산불이나 행락객 사고 등 가을철 반복되는 재난과 안전사고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그간 사회재난 유형에 다중 운집 인파 사고를 추가하고,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해 안전관리 의무화 추진 및 공연장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 등 인파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왔다.
또한 소방과 경찰이 공동 대응할 경우 현장 확인을 의무화하고, 각 본청 상황실에 협력관을 상호 파견하는 등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행안부는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핵심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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