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해남 절임배추' 뿌리 뽑는다

郡, 원산지표시 위반 등 단속
적발 땐 보조사업 지원 제외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1-04 16:12:41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은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지역내 절임배추 생산시설 700곳을 대상으로 배추, 소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명품 해남절임배추’의 명성을 지키고 불량 절임배추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속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합동으로 추진하며, 타 지역 배추를 해남산(産)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경우에 대한 여부 등 원산지 표시 및 표시방법 적정 여부를 중점 단속하게 된다.

또한 절임배추 생산업체 대상 원료관리, 위생관리, 작업환경관리, 작업자관리 등 절임배추 생산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적발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ㆍ과태료처분 등의 행정조치 후 2025년도 절임배추 보조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타 지역 배추가 해남배추로 둔갑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30일 농관원, 읍ㆍ면 절임배추 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절임배추 부정유통근절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해남절임배추의 명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생산농가 스스로 원산지표시를 준수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절임배추 생산에 노력하고, 이달 중순 이후 해남배추로 김장하기 캠페인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