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재활용품 ‘종량제봉투’로 교환 ‘쓰다점빵’ 총 17개洞으로 확대

58개 거점 마련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04-08 02:24:15

▲ 주민들이 '영등포 쓰다점빵'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재활용품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영등포 쓰다점빵(쓰레기 다이어트 점빵)’의 대상 지역을 17개동으로 확대하고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영등포 쓰다점빵’은 일회용품과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폐기물의 배출을 감량하고 구민협의체인 ‘영재지원단(영등포 재활용 실천지원단)’의 활동을 통해 주민주도의 자원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3월부터 대림3동, 당산2동 두 지역에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구는 올해 대상 지역을 17개동으로 확대하고 총 58곳의 거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교환이 가능한 재활용 품목을 지정하고 별도의 교환 기준을 정해 일정 개수의 폐기물을 배출할 경우 종량제 봉투를 지급한다.

구체적인 교환 기준으로는, ▲투명페트병 30개 ▲종이팩(일반팩, 멸균팩) 50개 ▲폐건전지 10개 ▲한 면이 20cm 이상인 플라스틱 음식 배달용기 15개 또는 ▲20cm 미만의 배달용기 30개를 가져올 경우 10리터 용량의 종량제 봉투 1장으로 되돌려준다.

아울러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배출 횟수에 따라 종량제 봉투를 추가 제공하고, 최대 24회 배출 횟수를 달성할 경우에는 대나무 칫솔 등의 제로웨이스트 제품과 교환해준다.


쓰다점빵은 매주 목요일 오후 4~8시 운영되며, 각각의 거점에 ‘영재지원단’이 배치돼 주민들이 가져온 재활용품의 배출 상태와 개수를 확인한 후 현장에서 직접 종량제 봉투를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두 곳의 지역에 ‘쓰다점빵’을 시범 운영한 결과, 약 10톤의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7000장 가량의 종량제 봉투를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한 영등포 쓰다점빵의 높은 주민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 그 대상 지역을 확대해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 선순환 문화의 정착을 위한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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