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이준석과 단일화 사실상 어려워져”
“반이재명 위해 김문수 선택하는 투표 정서 작용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5-28 16:13:5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상훈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28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내일부터 사전 투표니까 단일화에 대해서는 딱 하루의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치인의 인생은 뭐가 득이 되고 뭐가 실이 될지는 당장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대의에 따르는 정치는 결국 성공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계의 아주 존재감이 빛나는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데 이번에 큰 뜻에 따라줬으면 좋았지 않았겠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단, 이준석 후보가 우리 당 대표에서 축출되는 과정, 감정적 앙금을 생각한다면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도 이해할 수 있지만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보다 큰 뜻에 따라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후보는 상당히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와 배우자가 보여줬던 진솔한 삶의 궤적에 대해 굉장히 동감하는 유권자들도 계시고 여러 가지 성과를 많은 분들께서 인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투표장에서는 의미 있는 득표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선대위 인선에 당내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는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도 안아줄 수 있는 정치가 큰 정치”라며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 같이 화합하고 같은 행보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막바지에 사소한 분열이 유권자의 정서를 갈라놓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임명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 고민을 하겠지만 현재 철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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