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서 여친에 수면제 먹여 성폭행·촬영

30대 남친·40대 BJ 구속기소
"인터넷 방송하자"며 유인 범행

임종인 기자

lim@siminilbo.co.kr | 2025-09-23 16:14:51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 한 펜션에서 여성에게 약물이 든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30대 남자친구와 40대 인터넷 방송인(BJ)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손명지 부장검사)는 23일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피의자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27일, 화성시 제부도의 한 펜션에서 여성 B씨에게 수면제 성분이 섞인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하자'며 피해자를 펜션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영상이 실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송출됐는지 여부는 현재 경찰이 추가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 간 통화녹음 파일 등 철저한 증거분석과 보완 수사를 통해 공모관계 등 혐의를 명백히 했다"며 "이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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