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초기단계부터 軍 헬기·수송기 투입
국방부-산림청 협력 강화키로
헬기 40여대 즉각 투입 전력
수송기에 진화용 물탱크 장착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7-09 16:15:2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방부와 산림청은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초기부터 군 헬기와 수송기를 투입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3월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최근 최종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국방부는 군 헬기 40여 대를 즉각 투입 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편성한다.
또한 국방부는 평소 헬기 조종사들에게 산불 진화를 위한 물 투하 훈련을 하고, 산림청은 전문 교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극한 기상 때 야간 산불 화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군 정보 자산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산불이 재난 안보 상황임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능력 강화와 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군이 보유한 안보 자산을 산불 진화와 감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범정부 차원 통합 관리의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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