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이자 감면 및 원금 상환 유예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 요청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5-01-04 17:03:59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의회 사고대책지원단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전남도에 전달했다.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수습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전남도의회 사고대책지원단은 무안공항 상담소에 접수된 사항 중 시급성을 요한다고 생각되는 주요 내용을 전남도에 전달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주요내용은 ▲피해자가 소상공인 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우 이자 감면 및 원금 상환 유예 방안 마련 ▲피해자가 주소득자인 가구에 대한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조속 지원 ▲사고 유가족 전담반 운영을 통한 세심한 안내 및 조속한 일상회복 지원 등이다.
사고 수습 후 유가족들이 마주하게 될 생활의 어려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또한, “최근 SNS를 중심으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조롱과 막말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처를 받은 유가족분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사고 발생 직후 김태균 의장을 단장으로 사고대책지원단을 구성하고 상황총괄반, 유족지원반, 사후대책반, 행정지원반 등 4개 지원반을 운영하고, 무안공항 내에 설치한 상담소를 통해 사고 수습 및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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