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청의 샌드박스
부산지방보훈청 혁신기획팀 김건희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2-07-25 16:19:05
규제 샌드박스는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 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이다.
기업과 국민이 규제와 관련한 어려움을 건의했을 때 소관 부처가 이를 받아 들일 지를 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규제 심판 관’을 구성해 규제 개선 권고 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규제 심판관 은 국제 기준, 이해관계자, 부처 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해당 규제의 적정성을 판단하게 될 것이며, 소관 부처가 규제의 필요성이나 타당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해당 규제를 폐지 또는 개선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라는 국정 비전으로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경제 재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강력하고 전 방위 적인 규제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추세에 발맞춰 국가보훈처에서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보훈 처의 규제 혁신 추진을 위해 새내기 공무원을 중심으로 '정부 혁신 어벤져스'를 구성해 발대식을 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으며, 이에 우리 부산지방보훈청에서도 입사 한지 10년 미만의 새내기를 중심으로 '정주행'(정부 혁신 주니어 보드 행동하는 직원 소모임)을 구성해 정부에서 말하는 행정 규제, 덩어리 규제, 행정 관행을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례로 사망 당시 유족이 없어 국가유공자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공립 묘지 납골당 무연고실 에 안치돼 있던 국가유공자를 부산시 시설 공단과 협업해 산청 호국원으로 이장하는 혁신 과제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국군 묘지 등 안장자 중 국가유공자를 국가가 발굴해 등록하는 ‘숨어있는 영웅을 찾아서’ 혁신 과제도 올해의 혁신 소모임 활동으로 추진 중이다. 사망 당시의 각종 규제 때문에 아직도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서 이제라도 국가의 책임을 다하고자 소모임 구성원을 포함한 부산 지방 보훈청의 모든 공무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보훈청의 샌드박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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