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계획 없다. 찬.반론 엇갈려
주민들은 철거 반대, 도덕적 해이로 철거 찬성론
박병상 기자
pbs@siminilbo.co.kr | 2024-06-07 15:41:40
[김천=박병상 기자] 경북 김천시는 지역 출신 트로트 가수의 인기에 2021년 2억 원 들여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이 최근 팬들의 찬.반론으로 엇갈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는 철거 계획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역 출신 가수가 음주사고로 구속된 이후 팬들이 시청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관광 마케팅에 방문객 증가로 소상공인의 소비성 효과가 있다는 철거 반대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찬성론은 음주사고 후 사고 미조치로 구속되어 여론의 악화로 지역 학생들의 도덕적 해이로 불러 올수 있다는 여론과 음주사고 낸 연예인의 소리길이 합당 하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천시는 현재 앞으로의 사태 상황 등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이렇듯 지역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연예인이 다니던 학교길에 막대한 예산 들여 만든 김호중 소리길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김천시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인근 대구시 군위군도 최근 300만명 보유의 유튜브 피식대학과의 군위군 홍보 영상을 예산까지 잡아 놓고 촬영했다가 영양군에서 지역 비하발언으로 사태가 커지자 군위군은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고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내는 사태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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