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회용품 줄이기 앞장··· 청사 내 사용 제한

텀블러 사용 생활화··· 공공행사·녹색장터서도 퇴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03-31 17:25:50

▲ ‘서초구 청사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캠페인 모습. (사진제공=서초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서초구 전 직원이 솔선수범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


구는 1일부터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및 업무 공간에서 일회용 접시, 플라스틱 재질 음료 등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의 증가, 배달문화 확산 등 재활용품 처리량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서초구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한 것으로, 앞서 구는 환경부 일회용품 고시개정과 더불어 지난 2월 ‘서울특별시 서초구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주요내용은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금지와 더불어 ▲업무 공간에서 다회용컵, 텀블러 사용 생활화 ▲우편물 발송 시, 비닐류가 포함된 창문 봉투 금지 ▲우산빗물제거기, 음수대, 장바구니 등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 ▲물품 주문시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 등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행사, 축제, 녹색장터 등에서도 일회용품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행사장 내에서 종이컵, 플라스틱컵, 접시 등 일회용품은 사용할 수 없으며 장터에서는 장바구니를 활용하도록 해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다.

이외에도 부서별 제로웨이스트 담당자를 통한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실천 지침이 준수되는지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31일 구청 정·후문 앞, 의회사무국 등에서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는 관련 안내문을 해당 업소에 발송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 일회용품 줄이기에 자발적인 실천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서초구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함으로써 주민의 일상에서도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일회용품 없는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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