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3218만명 대이동··· 국민 10명 중 4명 '국내·외 여행'
국내이동 대부분 승용차 이용
고속道 日평균 542만대 통행
긴 연휴로 이동인원 분산될 듯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9-29 16:23:31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에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보다 8.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추석 당일(10월 6일)에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주요 고속도로 갓길을 개방하고 대중교통 좌석 공급을 대폭 늘리며 원활한 통행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 차량 우회 안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운영한다.
또 일반국도 13개 구간(90㎞)을 신규 개통하며, 기존 오후 9시까지 운영하던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4시간 연장해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10월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한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최대 60분 일찍 열고,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 상황을 공개한다. 공항 및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한다.
아울러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의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위험 구간 관리를 확대하고 AI 안전띠 착용 여부(전 좌석) 검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국토부는 연휴 특별 교통 대책으로 기상악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극한 상황을 대비해 취약 시설물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해복구 자재·장비를 사전 확보한다.
국민의 40.9%는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이 89.5%, 해외가 10.5%로 파악됐으며, 국내에서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긴 연휴로 이동 인원이 분산되며 일평균 이동은 작년보다 2% 감소한 775만명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도 이용객 분산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추측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 해 달라"며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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