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새 대통령 출·퇴근길, 시민들 큰 불편 없을 것"

"시물레이션 3차례 실시··· 여파 최소화"

박준우

pjw1268@siminilbo.co.kr | 2022-05-09 16:24:40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9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대통령의 출퇴근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사항에 대해 "새 대통령 출퇴근길 시뮬레이션을 3회에 걸쳐서 했으며 시민의 과도한 불편은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준비 상황과 관련해 "경비·경호·교통관리계획이 완비됐으며 시행만 남았다. 시민 불편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못하지만 "연동된 교통신호들을 고려해 통제 방법을 조정해가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시물레이션을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종전에는 (대통령의) 출퇴근이 전혀 없었지만 이제 통제하게 된다"며 "경찰이 (해당 지역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모의 훈련 당시 6분가량의 시간이 지체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장소와 교통통제 정도 등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경찰은 (출퇴근 시간이) 어떤 시간으로 결정되든 시민 불편과 경호상 안전 확보에만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청장은 대통령 취임식 준비 상황에 대해 "국가적 행사이기도, 국제적 행사이기도 해서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발생할 수 있는, 또 예상되는 상황을 최대한 상정해 보완책을 점검하는 단계"라며 "서울 경찰 전체가 오전 9시부로 갑호비상 시행에 들어갔으며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국회 인근 농성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안 되는 경우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조치할 수 있다"면서 해당 조치에 철거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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