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지원 AI도입··· 압색영장 신청 초안 작성도
전국 관서 수사관 대상 확대
수사 쟁점·관련 판례 등 제공
고도화사업 TF도 신설키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11-18 16:24:50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경찰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영장 신청서 등 수사서류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됐던 '경찰 수사 지원 AI'(KICS-AI)가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경찰관서 수사관을 대상으로 확대 도입됐다.
LG의 AI 모델 '엑사원'을 경찰 내부 시스템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내 데이터와 연동해 수사 쟁점, 관련 판례 등을 제공한다.
그동안 수사관이 챗GPT 등 외부 AI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수사 정보, 피해자 신원 유출 등 우려가 제기되자 경찰이 자체 AI를 도입한 것이다.
AI가 KICS 내 데이터를 훑어 수사하는 사건과 유사한 판례, 법령 적용 등도 검색해준다.
아울러 ▲수사 절차·지침 확인 ▲금융 압수영장 집행 주소 등 검색 ▲결제 정보로 금융회사 검색 등 서비스도 지원한다.
경찰청은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 지원 AI 고도화 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주 1회 세부 추진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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