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점포 위치를 한눈에

입체지도 개발 착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3-24 16:25:4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그동안 빌딩이나 아파트처럼 동, 층, 호 등 상세주소가 없어 찾아가기 힘들었던 전통시장을 다양한 점포와 시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입체지도가 구축된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전통시장 3D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동시장, 서울약령시장 등 건물형시장 2곳과 청량리전통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골목형시장 7곳에 위치한 상가 1400여곳(13만㎡)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전통시장에 X-Y-Z 좌표로 구성된 3차원 입체주소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3D지도를 구현, 전통시장내 점포와 시설물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이번 ‘전통시장 3D 입체주소 지능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하나의 주소로 통칭하는 것이 아닌 출입구를 기준으로 실내ㆍ외 스팟에 대한 상세한 주소를 부여하는 이른바 ‘서울시 전통시장 유형별 주소부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통시장을 공간구조에 따라 ▲건물형 ▲골목형 ▲복합형으로 나눠 시장내 점포 등의 위치와 소방안전, 대피보안, 전기가스안전 시설 등의 위치를 수집하는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기초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최첨단 장비인 스캐닝 라이다를 활용해 3차원 고정밀 데이터 수집하고 이를 점포, 주요 안전시설물(소화기ㆍ누전차단기 등)을 비롯한 차량ㆍ사람 등 객체 정보와 결합 후 다차원 데이터로 변환시켜 3차원 입체주소 및 지도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주소부여 기준을 마련해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적용하고 타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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