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인 교제살인' 장재원 신상공개

"날 무시해" 흉기 구입해 범행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8-11 16:28:4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경찰이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연인관계에 있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장재원 씨(26)의 신상정보를 11일 공개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심의위원회 결정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개 결정이 나더라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그러나 장씨는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11일~9월10일까지 한달간 장씨의 이름, 나이, 얼굴이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장씨는 지난 7월29일 낮 12시8분쯤 서구 괴정동 한 거리에서 전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하루 만에 검거됐으며, 체포 직전 음독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5일 퇴원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발생 3~4개월 전 장씨는 A씨 동의 없이 그녀의 명의로 오토바이를 빌렸고, 이 일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이에 장씨는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다투었고 날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뒤, 오토바이 명의를 변경하러 가기로 한 날 A씨를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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