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선거 개표결과 조작 불가능"
부정선거 의혹 "근거없는 주장" 조목조목 반박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4-12-19 16:28:06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부정선거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것에 대해 19일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재차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설명자료와 사실관계를 발표하고, 부정선거의 근거로 제시해 온 정황과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선거관리 시스템 또는 사전 투표용지 등을 활용한 ‘개표 결과 조작‘ 주장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사전 투표함이 중앙선관위로 이동하는 모든 과정에서 참관인이 존재하고, 도착한 사전 투표함을 보관장소에 넣을 때에도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며, 보관기관 중에는 CCTV가 보관상황을 24시간 공개하기에 사전 투표용지를 활용한 선거결과 조작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재검표 당시 확인된 투표관리관 도장이 누락된 투표지, 표지 두장이 겹쳐 인쇄된 투표지 등이 부정선거의 근거라는 주장에는 중앙선관위는 “지난 4월 실시한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기준 약 34만명의 투ㆍ개표사무원이 업무를 수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선거인 또는 투ㆍ개표사무원의 실수 및 투ㆍ개표 장비의 사소한 착오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제기된 126건의 선거소송 중에서 인용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선거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단편적인 면만 부각해 선거 불신을 조장하는 선동은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