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이 방’해금‘지 : 해금 선율로 남북을 비추다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세종 개최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6-17 16:29:08

  탈북민과 청년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가 서울, 인천, 원주,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6월 12일(목)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통일부는 4월 2일부터 12월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주요 도시에서 해당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으로, 금번 세종에서의 행사는 “우리사이 방‘해금’지 : 해금 선율로 남북을 비추다”를 주제로 하여 남한 해금 연주자 이강산과 탈북 청년이자 소해금 연주자인 최리나가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청년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통해 청중과 깊은 공감을 나누었다.

두 연주자는 각자의 성장 배경, 악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그리고 음악을 통해 마주한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전했다. 아울러 남북의 해금과 소해금이 지닌 음악적 특징을 비교하며, 음악 너머에 있는 삶의 모습과 문화적 차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현장에서 직접 선보인 해금과 소해금의 실연은 악기 특유의 음색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며, 두 연주자의 합동 연주 무대 <아름다운 나라>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강연 형식이 아닌, 국악과 이야기를 통한 문화 체험형 행사로 구성하여 현장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출연자와의 질의응답, 통일선호유형검사, 남북 음악 퀴즈 등 다양한 청중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특히 최리나 연주자는 북한에서 음악교육을 받으며 겪었던 어려움과 가족의 희생, 그리고 음악을 통한 정체성 회복의 경험을 전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이전까지는 북한과 통일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오늘 토크콘서트에서 살아있는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관련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청년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다양한 방식으로 통일과 북한 관련 주제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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