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동묘공원 일대 악취저감
11월까지 낙차완화시설·공기공급기 설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2-04-27 16:40:07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가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022년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 대상지는 악취등급 3등급 이상인 동묘공원(난계로 29길 49) 일대다.
이곳은 인근에 동묘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많고 그간 상습적으로 악취 민원이 제기돼 온 곳이다.
이에 종로구는 이 일대 맨홀과 빗물받이, 하수관로 등에 악취저감시설을, 정화조 내 저감장치 설치를 병행한다.
먼저 구는 수도사업소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대상지 현장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하수도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악취 물질 발산을 억제해 줄 ‘낙차완화시설’, 오수를 흐르도록 유도하는 ‘인버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악취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도 만든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지역내 하수처리시설의 악취 여부를 꾸준히 살펴 오가는 시민들이 불쾌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종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동묘공원 외에도 지역 곳곳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식당 밀집 지역이나 전통시장, 주택가 등에 월 1회 이상 하수도 고압 물세정 작업을 진행하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을 조사해 경사 불량이나 기름때 퇴적 같은 문제들을 찾아내고 관로를 개량한다.
지난해에는 하수시설물 노후·파손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광화문, 세종마을, 대학로, 북촌 일대에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및 맨홀 탈취기 등을 만드는 ‘사대문 안 도심명소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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