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기사 폭행후 택시 탈취한 공무원
순천시 5급 과장 긴급 체포
2~3km 운전 후 멈춰 잠들어
이문석 기자
lms@siminilbo.co.kr | 2026-01-20 16:30:10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 간부급 공무원이 술에 취해 자신이 탑승한 택시 운전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순천경찰서는 20일 강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순천시 A 과장(5급)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과장은 20일 오전 0시10분경 순천시 조곡동 길거리에서 귀가하려고 탑승한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 상태였던 A 과장은 기사가 택시에서 내리자 운전석으로 옮겨 홀로 2∼3㎞ 몰고 갔다가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택시의 위치를 추적해 현장에서 A 과장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A 과장은 차 안에 잠들어 있었으며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A 과장과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곧바로 A 과장을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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