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티몬ㆍ위메프 대표 연이틀 소환조사
'대규모 미정산' 고강도 조사
일감 몰아주기ㆍ횡령 혐의도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4-11-05 16:33:01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검찰이 티몬ㆍ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지난 4일에 이어 5일에도 소환했다.
서울중앙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류광진ㆍ류화현 대표를 횡령 및 사기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19일과 전날에 이어 세번째 소환으로, 두 사람은 전날 자정까지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과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10월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전날과 이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류광진ㆍ류화현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구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9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한 티몬ㆍ위메프의 상품을 큐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게 하는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해 티몬에 603억여원, 위메프에 89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ㆍ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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