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복지예산 1조7685억

활동지원급여 최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4-17 16:35:08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는 어려운 사회 여건 속에서도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을 1조7685억원 투입해 장애인의 삶을 든든히 지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장애인 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8.1%(1321억원) 늘었는데, 서울시 총예산(48조1145억원)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액이 이뤄졌다.


장애인 복지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지난 2024년보다 459억원 증가한 총 6979억 원이 편성됐다.


이는 전체 장애인 복지 예산의 40%에 해당한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올해 기준 2만7439명이 수급 중이며, 이 중 학업과 사회활동이 활발한 10~20대 청년층이 37%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 장애인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에 필수적인 이동 지원을 위해 버스요금 386억원을 지원한다.


서울 시내버스 뿐 아니라 환승 시 경기ㆍ인천버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요금도 지원한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복지콜 서비스 품질 개선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관제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기존의 무작위 배차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 신청 지점과의 거리 기준에 따라 순차적(1.5km→3.5km→5km)으로 배차된다.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도 총 4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복도형, 다인실 중심의 시설을 가정과 같은 1~2인 생활실로 변경해 거주 장애인의 개인 생활을 보호한다.

 

가족이 면회를 오거나, 입소 전 체험에 활용하는 게스트하우스도 1곳 추가 조성한다.


시는 독거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개선한다.


올해 6개 권역 서비스 센터를 총괄하는 광역지원기관을 새롭게 선정하고, 센터별 권역을 재조정해 더욱 효율적인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기존 6개 영역(일상생활ㆍ사회생활ㆍ취/창업ㆍ건강/안전ㆍ주거환경ㆍ기타)에 더해 ‘자기계발’ 항목을 신설해 장애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자립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7억원이 늘어난 1117억원으로, 이를 통해 총 842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라며 “올 한 해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촘촘하게 정책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