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마은혁 임명 보류' 위헌 여부 내일 결론
권한쟁의심판 선고 통보
'2명만 부작위 임명' 쟁점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2-25 16:36:5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한 헌재 판단이 오는 27일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을 27일 오전 10시에 선고한다고 이날 양쪽 당사자에 통보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최 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헌재 재판관 후보자 3인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 부작위(규범적으로 요구되는 일정한 행위를 하지 않음)여서 위헌인지 여부다.
앞서 국회는 정계선·마은혁·조한창 후보자를 선출했다.
하지만 최 대행은 임명을 미루다 지난 2024년 12월 31일 정계선·조한창 재판관만 임명하고 마 후보자의 임명은 보류했다.
최 대행은 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우 의장은 최 대행이 자의적으로 국회가 선출한 3인 중 2인만 임명한 것은 국회의 헌재 구성권, 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지난 1월3일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당초 지난 3일 결정을 선고하려 했다.
하지만 헌재는 변론을 재개해달라는 최 대행 측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0일 한차례 추가 변론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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