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서버 두고 1700억대 불법 도박 일당 검거

도박가담자 무더기 적발
총책, 지역 총판등 4명 구속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4-11-14 16:39:26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과 해당 사이트 이용자가 검거됐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30대 총책 A씨와 대포통장 관리책, 지역 총판 2명 등 총 4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88명과 도박 참여자 등 19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베트남에 본사를 두고 위탁 관리업체를 설치한 뒤 부본사·총판·가맹점 등으로 연결되는 국내 하부 조직망을 통해 도박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후 약 1700억원 규모의 도박공간을 운영하며 37억원 가량의 범죄수익금을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속초지역 인터넷 도박사건을 수사하면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의 실체를 파악한 경찰은 6월 국내로 귀국환 총책 A씨를 검거했다.

더불어 집중 수사 끝에 총 4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중 9억76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범죄 척결을 위해 단속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박사이트 관리책은 현재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있으며,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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