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릉동 일대 도시경관 개선

노후·불법 간판 교체··· 도로표지판 정비···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6-16 16:50:02

▲ 오승록 구청장이 구 관계자들과 공릉동 일대 간판 및 가로경관 개선사업 완료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공릉동 일대 '간판 및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노원구청 스마트도시팀, KT AI/Bigdata융합사업부문,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노원구 도시여가인구 빅데이터'에 따르면, 공릉역 일대는 2021년 관광소비액이 전년 대비 32.8% 상승, 166억을 기록했을 정도로 떠오르는 관광 상권이다.

특히, '공릉역~서울과학기술대학교 양방향', '공릉역~공릉1수문교차로 양방향'은 경춘선숲길이 인접해 있고, 대학가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다.

이에 구는 먼저, 양 구간의 색이 바래거나, 튀어 보이기 위한 비규격의 불법간판 등을 에너지를 절약하고, 통일감을 줄 수 있는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했다.

해당구간 업소주·건물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 후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거리와 업소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작성했다.

사업 추진 결과, 총 89개 업소의 간판 교체 및 46개 업소의 불법광고물 정비 등으로 깔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구는 간판개선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로경관 개선사업'도 동시에 추진했다.

도로명표지판 정비, 소공원 조성, 노후 소화전 점검 및 도색, 노후 펜스 교체 등 18개 세부사업을 위해 14개 부서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회백색의 삭막했던 경춘선 숲길 옹벽 55m에 경춘선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고목나무 단청부조 작품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계단쉼터 단청부조, 꽃길타이포그래피 등을 통해 오가는 이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구는 안전한 보행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도 설치했다.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방지턱모양의 고원식 횡단보도는 차량 감속을 유도해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

이밖에도 횡단보도 근처에 위치해 보행에 방해가 됐던 기차 차단기 지주를 띠녹지 안쪽으로 이설하고, 도로명 표지판 등을 정비했다.

향후 구는 신호등, 가로등, 폐쇄회로(CC)TV, 각종 분전함 등을 단일화하는 지주류 통폐합을 실시해 보행자의 안전 및 보행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무단방치 쓰레기 단속과 불법광고물 정비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공릉역 일대를 '걷기 편한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간판개선 및 가로경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신 업체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공릉역, 공릉 도깨비시장, 국수거리로 이어지는 도시여가공간 거리 벨트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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