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빈집 리모델링 가속페달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2-22 16:42:37

마산면에 '작은학교살리기 임대주택' 10곳 조성

황산면 '눙눙길 청년복합공간' 조성사업 추진도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방치된 빈집들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정비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전남최대 규모인 108곳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하고, 빈집 부지에 14곳의 임대주택을 신축하는 등 빈집 정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군의 작은학교살리기와 농촌빈집재생프로젝트, 청년ㆍ귀농어인 임대 지원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빈집 새활용 사업들은 지역소멸 인구위기의 돌파구로도 톡톡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전학생 가족에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제공을 조건으로 학생 유치에 나선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은 지난 2021년 북일면에서 8곳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한 것을 시작으로, 북일면과 현산면, 계곡면, 마산면 등 4개면 67곳까지 확대됐다.

작은학교 살리기의 확산은 가족 이주에 따른 인구증가와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에는 농식품부 민관합동 빈집재생 프로젝트의 1호 대상지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농촌빈집을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으로,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ㆍ귀촌인 대상 임대주택, 어린이ㆍ청소년 활용 공간, 마을 호텔 조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에서는 올해 마산면에서 작은학교살리기 연계형 임대주택 10곳을 리모델링하는데 이어 2025년에는 북평면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을호텔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빈집정비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황산면에 조성되는‘눙눙길 청년복합공간’에서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시설과 숙박공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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