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18일까지 강한 장맛비··· 경기북부 '물폭탄'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70mmㆍ강수량 250mm 예고
수도권ㆍ충청지역 30~60mm... 밤에도 기습 호우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7-16 16:42:50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북부엔 '시간당 70㎜'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전남 남해안에 최대 시간당 100㎜ 이상 폭우를 뿌린 정체전선은 약화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서쪽에서 저기압이 재차 다가오면서 16일 밤까지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 저기압 앞쪽 비구름대가 유입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내륙에도 비가 이어지겠다.

이후 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저기압이 북한 쪽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때 저기압 뒤쪽에서 건조공기가 남하해 들어오면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비가 쏟아지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서풍에 저기압 앞쪽에서 부는 하층제트까지 더해져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폭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 이상,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7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에는 동해북부해상까지 빠져나간 저기압 뒤쪽으로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내려오면서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양쪽에서 정체전선을 밀어 압축시키겠다.

이에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또 한 차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도 경기북부는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70㎜ 이상, 나머지 수도권은 30~60㎜에 달하겠다.

18일 밤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다만 18일 밤엔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빨라 비가 '짧고 굵게'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16~18일 총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서해5도 80~120㎜(경기북부 최대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 5㎜ 내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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