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李대통령, 인사라인 전면 교체해야”

“단순 지명 철회로 끝날 문제 아니야”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01-26 16:43:07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가운데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인사 참사는 단순히 지명 철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고 야당 농락에 눈이 멀어서 국정 공백을 자초한 것에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부실 검증에 관여한 모든 과정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그리고 국정 운영 기조 전환도 요구한다”며 “대한민국은 대통령 측근 몇 명과 대장동 변호인단의 전유물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대통령과 민주당이 손해 본 것 없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만족하시는가”라며 “참 답답하고 한심한 상황이다. 이제 더 이상 ‘보수 정권 출신’ 운운하는 비겁한 모습은 보이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한쪽 진영이 아니고 국민 모두를 대변하는 자리”라며 “본인 스스로도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는데 이번 이혜훈 지명자 사퇴는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이 인사 검증 참사이고 야당 농락, 국정 운영의 책임을 남탓으로 회피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그쪽 진영에서 다섯 번 공천받고 세 번 당선된 사람의 정보를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도무지 통치권자의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무능의 자백이자 엄중한 공직 임명 과정까지 야당을 조롱하기 위한 장난처럼 여긴 것으로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광수 민정수석 차명 재산 논란으로 사퇴했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자녀 불법 조기 유학으로 낙마했다. 또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실패의 근본적 원인은 실력과 능력이 아닌, 대통령의 사람들로 채워진 검증 라인에 있다고 본다”며 “현재 인사 검증하는 민정수석실은 이태형, 전치형, 이장현 비서관 등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 출신들이 완전 장악하고 있는데 대통령 변호에만 전념했던 이들로서는 공직자의 도덕성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리가 만무하다. 그들이 변호한 사람이 바로 심각한 도덕적 하자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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