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영상 편집 AI 솔루션 '밀스톤 큐' 출시

자동으로 블러 처리한 편집 화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7-16 16:49:12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CJ그룹이 영상 검색부터 편집·생성까지 지원하는 AI 솔루션 '밀스톤 큐'(Millstone CUE)를 다음 달 출시한다.

 

16일 CJ그룹 AI(인공지능)실에 따르면 초기 버전에는 영상 속 인물과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흐리게(블러·Blur) 처리하는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밀스톤 큐는 영상에 등장하는 일반인, 브랜드 로고, 촬영 장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가림 처리하거나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테스트 결과 밀스톤 큐를 이용하면 기존 수작업보다 최대 91%까지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I실은 CJ ENM 영상 제작에 'AI 블러' 기술을 먼저 적용해 정확성과 실효성을 검증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튜브 영상에 AI 블러 기술을 활용했다.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크리에이터, 방송 제작자, 기업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밀스톤 큐는 참조 이미지 없이도 인물과 객체를 자동 인식·추적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이 있다. 다양한 각도, 조명, 거리에서도 대상을 정확히 인식해 블러 처리하는 기술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불특정 다수가 등장하는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현실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삭제해야 할 대상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동의 없는 일반인 얼굴 노출로 초상권 침해와 사생활 유출, 범죄 악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J AI실은 앞으로 영상 검색, 편집, 생성 등 콘텐츠 이해 기반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CG(컴퓨터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 분야에 차별화한 기술력을 더해 영상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치훈 CJ AI 실장은 "CJ의 AI 기술은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보조자이자 협력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초격차 AI 기술력에 더해 한국형 특화 AI 분야에서도 압도적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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