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 조성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4-11-08 16:50:38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전동보장구 운전연습장은 옛 중랑천 워터파크 부지에 858㎡규모로 조성됐다. 코스는 직선 및 곡선, 정지선과 경사로 등 전동보장구를 처음 접한 운전자들이 실제상황에 맞게 연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승강기 승하차 시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모의 공간도 구현돼 있다. 연습은 개인 전동보장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연습용 전동보장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이용 편의를 위해 쉼터,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장애인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교육은 기초이론, 주행 실습, 안전사고 대처법 등으로 구성했다. 운영기관인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를 통해 이론 및 기기 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지난 5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14일 개장식 이후에는 정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역내 이동기기 판매업체, 장애인 단체 및 시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장애인 이동권은 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다른 기본권을 누릴 수 있는 통로이므로 안전, 편의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걷고 싶은 도시, 걷기 좋은 도시 노원에 장애인 이동을 가로막는 돌부리가 남아있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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